오송회 사건

2. 사건 개요

1982년 11월 25일, 전라북도 경찰은 군산제일고등학교 교사 9명을 '오송회(五松會)'라는 반국가단체를 조직했다는 혐의로 구속했다.^[1] 검찰은 이들이 학생들에게 북한을 찬양하고 공산주의를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이들의 모의 내용과 학생들을 가르친 발언을 열거했으며, 증거물로는 월북 시인 오장환의 시집 「병든 서울」 필사본과 시인 김지하의 '오적'이 게재된 일본 잡지 '불귀' 등을 제시했다.^[1]

검찰이 제시한 모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4ㆍ19 정신을 본받아 의로운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이광웅)^[1]
• “일상에 연연하여 사회정의와 양심에 따르지 못하고 우물쭈물 살고 있는 내가 부끄럽다”(박정석)^[1]
• “약하고 용기 없이 살아왔다”(전성원)^[1]
• “한 일도 없고, 하고 싶은 일도 못하고 살아온 비겁한 삶이었다”(황윤태)^[1]
• “살아남을 권리도 없는 비겁한 놈이었다”(이옥렬)^[1]

• “부산 미문화원 방화 사건은 그 목적이 미국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일 뿐 공산주의자들의 행동이 아니다.”^[1]
• “농민들이 저곡가에 시달린다.”^[1]
• “북한에도 지하철이 있다.”^[1]
• “빈익빈 부익부야말로 우리나라의 구조적 문제다.”^[1]
• “월남과 자유중국의 패망은 그 정권의 비민주성과 부정부패 때문이었다.”^[1]
• “너희들도 앞으로 현실을 똑바로 볼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면서 북한을 찬양·동조했다.^[1]

2. 1. 수사 과정 및 조작

2. 2. 재판 과정

2. 3. 피해자

• 이광웅 - 1992년, 53세로 사망.^[1]
• 박정석^[1]
• 전성원^[1]
• 황윤태^[1]
• 이옥렬^[1]
• 채규구^[1]
• 엄택수^[1]
• 강상기^[1]
• 조성용^[1]